변화하는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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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뇌세포가 한번 가지고 태어나면 영구적으로 손상, 소멸된다는 기존 가설을 뒤엎는 연구결과는 과학계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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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굴드와 그로스는 과학잡지 ‘사이언스(Science)’에 색다른 논문을 발표하였다. 원숭이에 어떤 자극을 가했을 때 해마 부위에 있는 신경세포의 개수가 증가함을 발견했던 것이다. 이듬해인 2000년 8월, 런던대학의 엘리너 매과이어(Eleanor Maguire) 교수가 미국과학아카데미회보(NAS)에 게재한 논문은 독창적인 시각으로 지금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거미줄처럼 복잡한 것으로 유명한 영국 런던의 택시기사의 뇌를 조사한 결과 베테랑 운전사일수록 해마가 크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모든 신경세포는 증가하지 않지만 뇌 속에서도 특정 부위의 신경세포만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뇌에서 기억 조절을 담당하는 부위인 해마이다. Science Times 장래혁 한국뇌과학연구원 수석연구원에 의하면, 대먹이와 물만 있는 단조로운 환경과 다양한 놀이 환경을 갖춘 곳에서 생활한 생쥐를 실험한 결과, 후자의 해마가 크게 나왔고 이후 아무것도 없는 환경에 있는 쥐를 자극적인 곳으로 옮기면 며칠 만에 해마의 신경세포가 늘어났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2013년 발표된 연구결과는 주목할 만하다. 2013년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요나스 프리센 박사의 연구가 ‘셀(Cell)’에 실린 것으로, 해마의 신경세포 나이가 전부 제각각이라는 것이다. 20세기 가졌던 뇌세포에 관한 기존 이론은 이 실험으로 인해 이제 옛 것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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